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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서'와 '-로써'는 예전부터 많이 혼동하는 우리말의 조사이다. 이 두 조사는 공통적으로 받침이 없는 체언이나 'ㄹ'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어 쓰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이 두 조사가 가지는 특징 각각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 '-(으)로서'
①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 그것은 학생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
** 그는 동료로서는 좋으나, 오래 함께 할 친구로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 오빠는 어머니의 아들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②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것을 나타내는 격 조사이다.
** 이 상황은 너로서 시작되었다.
** B라는 문제는 A라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발생하였다.
▣ '-(으)로써'
①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는 격 조사
** 쌀로써 떡을 만든다.
** 이 자동차의 연료로써 공급되는 것은 전기이다.
** 이 음식점의 음식들은 신선한 야채로써 만들어진다.
②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 조사
** 말로써 천냥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 이번 갈등은 대화로써 해결 합시다.
** 이제는 눈물로써 호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
③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기준이 되는 시간임을 나타내는 격 조사
** 회사를 퇴직한 지 올해로써 20년이 된다.
** 오늘로써 그와는 끝이야!
** 그렇게 함으로써 전쟁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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