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발음상으로는 크게 혼동이 되지 않지만 글을 쓸 때 종종 어떤 표기가 맞는 것인지 알쏭달쏭 할 때가 있다.
간단하게 '-데'와 '-대'의 쓰임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 -데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과거 어느 때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의 말하는 장면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함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이다.
** 준경이는 말을 아주 잘하데.
** 그 친구는 딸만 셋이데.
** 시골집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데.
위의 예처럼 화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나중에 보고하듯이 말할 때(-과거의 사실을 현재 상황에서 말할 때) 쓰이는 말로 '-더라'와 같은 의미를 전달할 때 쓰인다.
'~ 잘하더라, ~셋이더라, ~ 않았더라' 처럼 '-더라'를 붙여 보면 의미를 명확히 하여 표기할 수 있겠다.
▣ -대
① 형용사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어떤 사실을 주어진 것으로 치고 그 사실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어미이다. 놀라거나 못마땅하게 여기는 뜻이 섞여 있다.
** 왜 이렇게 늦는대?
** 어쩜 신랑이 이렇게 멋지대?
** 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춥대?
② '-다고 해'가 줄어든 말로 직접 경험한 사실이 아니라 남이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쓰인다.
** 사람이 아주 똑똑하대. (똑똑하다고 해)
** 철수도 오겠대? (오겠다고 해?)
▣ 어간, 어미의 설명은 아래를 클릭하시면 간단한 내용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022.11.19 - [알쏭달쏭 우리말] - 어근 어간 어미
'알쏭달쏭 우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못' 부정문 (0) | 2023.03.06 |
---|---|
'-로서'와 '-로써'의 구별 (0) | 2023.02.18 |
'번번이'와 '번번히'의 구별 (2) | 2023.01.17 |
율과 률의 차이점 (2) | 2023.01.14 |
단일어와 복합어 (2)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