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어(合 : 합할 합, 成 : 이룰 성, 語 : 말씀 어)
'합하여 이루어진 말'로 둘 이상의 실질 형태소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말을 합성어라 한다.
여기서 실질 형태소를 먼저 알아야 해서 간단히 설명한다.
실질 형태소 :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형태소.이다.
현재 학교 문법에서는 '실질형태소=어근'으로 보고 있다.
1. 대등 합성어
두 단어나 어근이 병렬 관계, 다시 말해 본래의 의미를 가지고 대등한 자격으로 연결되는 단어를 말한다.
** 손+발=손발
** 앞+뒤=앞뒤
** 열다+닫다=여닫다
** 오다+가다=오가다
** 높다+푸르다=높푸르다
2. 수식 합성어
두 단어나 어근이 서로 주종 관계로 연결되는 단어를 뜻한다. 보통 앞의 어근이 관형어나 부사어의 의미를 지니게 되어 뒤의 어근을 꾸미는 역할을 하게된다. 예를 들면 산나물은 산에서 나는 나물이라 산나물이다. 물고기는 물에서 사는 고기라 물고기인 것이다.
** 손수건=손을 닦는 수건
** 손수레=손으로 끄는 수레
** 잠옷=잠 잘때 입는 옷
** 가죽신=가죽으로 만든 신
3. 융합 합성어
두 단어나 어근이 각각의 뜻이 없어지고 하나의 새로운 뜻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 돌아가시다=돌-+아-+가-+-시-+-다 ==> 죽다
** 밤낮=밤과 낮 ==> 매일
** 피땀=피와 땀 ==> 노력
** 강산=강과 산 ==> 국토
** 숙맥=콩과 보리 ==> 사리분별을 못하는 사람.
** 춘추=봄과 가을 ==> 나이의 높임말
▣파생어(派 : 물갈래 파, 生 : 날 생, 語 : 말씀 어)
'물갈래처럼 갈라져 생겨난 말'로 풀이를 할 수 있겠다. 사전에는 실질 형태소(어근)에 접사가 결합하여 하나의 단어가 된 말을 파생어라 한다.
「참고」
①물갈래 : 강물이나 냇물이 갈려서 흘러 나가는 부분.
②접사(接 : 이을 접, 辭 : 말씀 사) : 단어의 어근 앞이나 뒤에 붙어 어떤 뜻을 더하거나 품사를 바꿈으로써 새로운 단어를
만 드는 형태소로 어근의 앞에 붙으면 접두사, 어근의 뒤에 붙으면 접미사라고 한다.
1. 접두사 결합에 의한 파생어
** 맨손 = 맨(접두사) + 손 = 아무것도 끼거나 감지 안은 손.
** 들볶다 = 들(접두사) + 볶다 = 까다롭게 굴거나 잔소리를 하거나 하여 남을 못살게 굴다
** 새하얗다 = 새(접두사) + 하얗다 = 매우 하얗다.
** 짓누르다 = 짓(접두사) + 누르다 = 함부로 마구 누르다
** 군소리 = 군(접두사) + 소리 = 하지 않아도 좋을 쓸데없는 말 (군밤에서 '군'과는 다름. 군밤=구운 밤')
*** 위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접두사는 의미를 강조하는 기능으로 쓰이며 어근의 품사를 바꾸지는 않는다.
2. 접미사 결합에 의한 파생어
** 마개 = '막다'의 '막-(어근) + -애(접미사)' = 병의 입구나 구멍 따위에 끼워서 막는 물건.
'막다'라는 동사의 어근 '막-'에 '-애'라는 접미사가 붙어 명사로 파생.
** 높이 = '높다'의 '높-(어근) + -이(접미사)' = 높은 정도
'높다'라는 형용사의 어근 '높-'에 '-이'라는 접미사가 붙어 명사로 파생.
** 정성껏 = 정성 + -껏(접미사) = 있는 정성을 다하여. 또는 정성이 미치는 데까지.
'정성'이라는 명사에 '-껏'이라는 접미사가 붙어 부사로 파생.
** 출렁대다 = 출렁 + -대다(접미사) = 이리저리 자꾸 크고 거칠게 흔들리다.
'출렁'이라는 부사에 '-대다'라는 접미사가 붙어 동사로 파생.
*** 위의 예에서 보는 것처럼 접미사는 어떤 단어의 품사를 다른 품사로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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